삶/생활이야기

눈부신 초록이 추억을 소환하다...

관음죽_ 2019. 5. 7. 14:32

눈부신 초록빛이다

창너머는

어렸을 때의

시골 길을 소환하고 있다

 

멀고 먼 큰 집 가는 길

그 길에는

작은 물고기 잡는다고

물장구 치며

쉬었다 가던

다리 밑 개울도 있고

산 딸기도 있었고

참외 서리도 있었다

그리고

눈이 부셔 찡그리고 걷던

나의 모습도 보인다

 

추운 방 안에서

눈부신 초록빛을 보며

작은 추억을 그려보았다...

 

20190507. 연휴가 끝난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