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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에게는 더 이상 저희 제품을 팔지 않겠습니다"
1996년. 미국에서 열린 애틀랜타 올림픽 직전 우리 국가 대표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미국의 호이트사가 한국 선수들에게 최신 기술이 적용된 활을 판매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한국을 경계한 다분히 의도적인 행위였다.
다행히 일본의 활을 사용했던 여자팀에겐 영향이 없었지만 미국 호이트 활을 사용했던 남자 대표팀은 미국 팀이 가진 활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활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미국 팀이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 우리나라 양궁협회는 국내의 모든 경기에서 한국산 활만 사용할수 있다는 규칙을 제정한다. 우리 대표팀이 해외 기업으로 부터 불이익을 받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것인다. 그것이 우리 국가 대표에게도 외면 받던 국내 기업 삼익스포츠가 발전하게 된 시작이었다.
삼익스포츠는 이후 안정적인 국내 수입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했고 활의 소재를 고르기 위해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종류의 카본 소재를 시험해 보는 등의 노력 끝에 4년 뒤 호주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삼익스포츠의 국내산 활로 대표팀이 금메달을 거머쥔다.
그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양궁 선수들이 삼익스포츠의 활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삼익스포츠의 활을 사용한 우리 선수들의 활약으로 그 우수한 품질을 증명할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현재 삼익스포츠는 선수용 양궁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거대 기업의 부당한 횡포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었던 국가 대표들. 그리고 기술이 부족해 아무도 쓰지 않던 국내기업. 그 위기의 순간을 타계할 수 있었던 원인은 두 불안전함의 연합 이었다.
불안전함은 실패가 아니다.
그것은 더 나은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이다.
여기에 일본의 경제 침략에 대한 우리의 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