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감동의 글

조정래의 '천년의 질문' 중에서

관음죽_ 2019. 11. 20. 00:02

정부의 핵을 이루는 공무원들은 원래 무사안일하고 무책임한 집단이라고 이미 정평이 나 있으니까......

 

국민들은 두 가지 벌을 동시에 받아야 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 비정규직이 되는 것을 감수해야 했고..... 빚쟁이가 되어..... IMF사태를 '조기 졸업'하게 되었다.

 

국민은 국가의 주인이다.

정부는 국민에 의해 탄생되었고,

모든 기업은 국민의 노동과 구매에 의해 의존해 유지 발전된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수행해야 할 당연한 의무이고 책임이며 보은이다......

 

 

책임 회피를 위한

권력의 상투적 거짓말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시급하고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요?

그건 다름 아닌 경제 민주화입니다.

경제 민주화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재벌 개혁, 대기업 개혁입니다.....

 

재벌 개혁이 지금 급박한 문제인 것은, 유엔이 지니계수를 0.4를 넘으면 사회 불안이 초래되기 시잘한다고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2016년 0.4를 넘어 0.402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너무 급박하게 0.406으로 악화했습니다. 이런 증가 추세라면 2018에는 0.410이나 0.411까지 치솟을 위험이 있습니다.....

 

지니계수의 이런 급격한 악화는 OECD 국가들 중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업 경영을 건전하고 투명하게 해서 기업 건강성을 살리고.......

 

유럽 선진국들은 GDP 2만 달러를 넘기면서 그런 개혁 작업을 실시해 오늘날의 GDP 5만 달러 이상 10만 달러에 이르는 사회를 이룩해 냈습니다......

 

경제 민주화란 단어가 헌법 119조 2항에 등재된 것이 1987년입니다.

그때부터 재벌들은 전경련을 통해 일치단결하여 지금까지 사생결단 반대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 현실을 막아낼 수 있는 사람.....

대통령이었습니다....

국민이 쥐어준 권력의 칼....

 

그 칼,

국민 전체의 생존과 국가의 미래가 달린 문제에........대통령들은 그렇게 직무 유기를 저질렀다....

개인의 일은 조족지혈에 불과하다...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

얼마나 순진하고 어리석은 일인가.

 

 

 

세상 켯속을 잘 몰랐고, 현실의 겉만 보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