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군산관광
발산이야기들
관음죽_
2011. 4. 25. 08:56
그대,
누워있는 모습에
봄볕이 쏟아 붓고 있어요.
머어 먼,
어느 곳에서 왔는지
고향도 모르고
서로 엉켜있는 모습에
서글픔이 담겨있네요.
고향을 잃어버린 망자들처럼
우뚝 서있는 모습은
봄볕이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고향이 각기 다른 곳에서 모여서
어느 누가 텃세할 수도 없는
신세라지만
가끔씩 찾아주는 이들이 있어
보물같은 존재임을 느낀답니다.
서있어야함을 깨닫게 됩니다.
2011. 4. 10. 발산초등학교를 지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