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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숨을 헐떡이며
괴로워 하다가 깼다
가끔, 아주 가끔이지만
꿈속에서 마음이 아파하다가 깬다.
죽어야
이 꿈에서 벗어날까나...
1999년 대보름날이다.
우리 위아래 또래들 부부들과 아이들이
대보름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저녁을 먹고
물론 술 한 잔씩 걸치고
깡통에 숯불을 바알간하게 익혀서
보름달을 맞으러
금강변의 둑방으로 올랐다.
날씨가 좋다.
바람도 잔잔하다.
둥그런 보름달이 만삭처럼
크게 다가왔다.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없이
구멍이 숭숭 뚫린 숯깡통을 돌려댄다.
보름달과 같은 불빛이 아름다웁게 빛난다.
작은 아이들도 신이 나서 둑방에서 뛰어놀다
아빠들이 돌리는 깡통 주변을 돌면서
소리지른다.
다른 아이들은 다 왔는데...
우리 애덜은
지 아빠 닮아서 초저녁 잠이 많네요.
다음에 더 크면 델꼬 오죠 뭐..ㅎ
시간이 무르익어 갈수록
어서 집에 가고프다.
ㅇㅇ씨, 우리 집에 가자.
그래!
술김인지 순순히 응해줬다.
보름놀이를 뒤로 하고
십자뜰 길을 따라 현관 문을 여는 순간.....
꿈속에서 숨을 헐떡이며
괴로워 하다가 깼다
가끔, 아주 가끔이지만
꿈속에서 마음이 아파하다가 깬다.
죽어야
이 꿈에서 벗어날까나...
1999년 대보름날이다.
우리 위아래 또래들 부부들과 아이들이
대보름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저녁을 먹고
물론 술 한 잔씩 걸치고
깡통에 숯불을 바알간하게 익혀서
보름달을 맞으러
금강변의 둑방으로 올랐다.
날씨가 좋다.
바람도 잔잔하다.
둥그런 보름달이 만삭처럼
크게 다가왔다.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없이
구멍이 숭숭 뚫린 숯깡통을 돌려댄다.
보름달과 같은 불빛이 아름다웁게 빛난다.
작은 아이들도 신이 나서 둑방에서 뛰어놀다
아빠들이 돌리는 깡통 주변을 돌면서
소리지른다.
다른 아이들은 다 왔는데...
우리 애덜은
지 아빠 닮아서 초저녁 잠이 많네요.
다음에 더 크면 델꼬 오죠 뭐..ㅎ
시간이 무르익어 갈수록
어서 집에 가고프다.
ㅇㅇ씨, 우리 집에 가자.
그래!
술김인지 순순히 응해줬다.
보름놀이를 뒤로 하고
십자뜰 길을 따라 현관 문을 여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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