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생활이야기

20180926. 중추절 다음 날에

관음죽_ 2018. 9. 26. 20:04

눈치 보여서 그럴까

미안해서 그럴까

아님

이도 저도 아니고

왜 그렇지

누가 갉아먹었는지

티를 안내려 했지만

사알짝

한 쪽 동그라미가 비어있다.

 

보름이를

누가 하루에 조금씩

곳감 빼 먹듯이 비어가게 한다.

 

동그라미 조금씩 야금야금 갉아먹듯

이마에 선 하나

또 그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