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생활이야기

처녀성을 잃다. 아니, 모성을 잃다...20190514. 화요일.

관음죽_ 2019. 5. 15. 08:52

 

 

집안에 초상이 났을 때 외엔

밥주는 그 남자와 하루도 떨어진 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꼭 한 밤 중에

곁으로 가서 빨아주고 핥아준 세월이

9년이다.

 

겁쟁이,

순둥이...

 

역시 보는 눈은 있는 듯,

의사선생님이 순둥이라고 한다..

 

그런

순둥이에게

딸들이 뭔 일을 벌렸는지

눈을 감았다..

 

다른 애기들과 달리

아몬드는

암내날 때 애기우는 소리가 아니라

끙끙앓는 소리를 하며 괴로워 한다.

 

바라보는 우리도 힘들고

밤새 잠을 이룰 수없다.

'엄마, 문 열어줘!'

'아빠, 문 열어줘!'하며

방문을 긁어댄다.

 

결론은 중성화수술...

 

나나 남편은 썩 내키지 않았다.

지 새끼 한 번이라도 낳아야 한다는 내 생각과

남편은 무슨 일이 있을까봐 걱정하는 눈치다.

(막둥이는 노산도 위험하고

그 새끼들을 어떻게 할거냐에 입을 닫았다)

 

그치만

딸 들이 강행하니 어쩔 수 없는 듯...

 

무사히 집에 귀가.

목에 깔대기를 2주를 끼워야 한다고 강경한 막둥이~

병이 날까봐서 걱정하는 딸들...^^♥

 

아몬드!

이제 다 하는 날까지 건강하게

같이 잘 살자~

 

PS : 암컷 호르몬이 사라져서 그런지

아님 암내나던 행동이었는지....?

그래서 그런 건 아니겠지?

 

나가려고 현관문을 긁어대고

창문으로만 올라간다.

수술 후라 높은데서 뛰면 안 된다는데...

 

더 와일드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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