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초상이 났을 때 외엔
밥주는 그 남자와 하루도 떨어진 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꼭 한 밤 중에
곁으로 가서 빨아주고 핥아준 세월이
9년이다.
겁쟁이,
순둥이...
역시 보는 눈은 있는 듯,
의사선생님이 순둥이라고 한다..
그런
순둥이에게
딸들이 뭔 일을 벌렸는지
눈을 감았다..
다른 애기들과 달리
아몬드는
암내날 때 애기우는 소리가 아니라
끙끙앓는 소리를 하며 괴로워 한다.
바라보는 우리도 힘들고
밤새 잠을 이룰 수없다.
'엄마, 문 열어줘!'
'아빠, 문 열어줘!'하며
방문을 긁어댄다.
결론은 중성화수술...
나나 남편은 썩 내키지 않았다.
지 새끼 한 번이라도 낳아야 한다는 내 생각과
남편은 무슨 일이 있을까봐 걱정하는 눈치다.
(막둥이는 노산도 위험하고
그 새끼들을 어떻게 할거냐에 입을 닫았다)
그치만
딸 들이 강행하니 어쩔 수 없는 듯...
무사히 집에 귀가.
목에 깔대기를 2주를 끼워야 한다고 강경한 막둥이~
병이 날까봐서 걱정하는 딸들...^^♥
아몬드!
이제 다 하는 날까지 건강하게
같이 잘 살자~
PS : 암컷 호르몬이 사라져서 그런지
아님 암내나던 행동이었는지....?
그래서 그런 건 아니겠지?
나가려고 현관문을 긁어대고
창문으로만 올라간다.
수술 후라 높은데서 뛰면 안 된다는데...
더 와일드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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