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울면서
우사 밖으로 나온 소들은
이곳에 묻혔습니다
냉이는 꽃 피면 끝이라고
서둘러 캐는 이곳 사람들도
여기만큼은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냉이꽃이 소복을 입은 듯
희고
머지않아 자운영들이 와서
향을 피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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